증시가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은 3·4분기에 7∼8월의 비수기인 계절적인 요인에다 경기침체로 수요처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저하됐다. 표참조
특히 매출의 상당부분이 몰려있는 4·4분기마저 경기침체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향후 주가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 인성정보, 에스넷시스템, 코리아링크, KDC정보통신, 테라 등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3·4분기 매출이 20∼40%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면에서도 인성정보, 테라 등 일부업체들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유통이나 네트워크통합(NI) 부분에 치중하는 코리아링크, 테라, 인성정보, 쌍용정보통신의 실적둔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업종 대표주인 쌍용정보통신은 3·4분기 전분기대비 44.5% 감소한 10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도 70% 가량 감소했다.
인성정보와 테라는 3·4분기에 경기둔화와 계절적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8억원, 6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실적이 급격히 취약해졌다.
이밖에 에스넷시스템, KDC정보통신, 코리아링크, 콤텍시스템 등 여타 네트워크 관련업체들도 3·4분기에 실적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아시스템은 자사장비인 소형라우터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보해 전분기보다 98.8%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실적호전주로 증시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3·4분기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정보기술(IT) 투자감소로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 업체들은 4·4분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당초 기대와 달리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네트워크업체 3·4분기 실적(단위:억원, %)
3·4분기 2·4분기 대비 증감
업체=매출=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영업이익=경상이익=영업이익=순이익
쌍용정보통신=1014=67=69=69=●44.5=●70.9=●70.2=●47.0
인성정보=143=●8=0=0=●50.7=적전=-=-
에스넷시스템=255.9=27.5=26.8=23.2=●17.5=●38.3=●38.6=●38.6
KDC정보통신=172=7=3=2=●38.2=●75=●88=●88.9
콤텍시스템=400=15=10=10=●1.8=●62.5=●65.6=●28.6
코리아링크=130=9.3=15.8=11.1=●16.9=●64.9=●40.8=●39.7
테라=35.5=●6.7=●4=●2.6=●41.3=적전=적전=적전
한아시스템=179=23=23=20=98.8=91.6=76.9=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