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별다른 테마없이 낙폭과대 중목군을 중심으로 한 빠른 순환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신규등록종목의 약진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전자 계전기 제조업체인 텍셀과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프로소닉·코람스틸 등 신규종목군은 13일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신규종목군의 경우 증권사들의 시장조성의무가 보다 강화된데다 공모가 거품에 대한 부담으로 이들 종목의 기준가가 과거 코스닥등록종목군에 비해 낮게 책정돼 시장충격에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신규종목군은 수급에 대한 상대적인 부담감이 적다는 것과 낙폭과대에 대한 빠른 회복력, 신규종목이라는 메리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타 종목군에 비해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에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신규등록주들은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먼저 △상승추세가 진행중인 종목군이다. 이들 종목은 지금까지 상승률이 컸던 종목군으로 기술적인 매매가 요구되는 종목들이다. 장원엔지니어링과 정원엔시스템·가야전자 등이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바닥권 탈피 추세전환중인 종목군으로 페타시스와 한성엘컴텍, 누리텔레콤과 에센테크, 한양이엔지 등의 종목군을 들 수 있다. 이들 종목은 서서히 바닥권을 탈피하고 있는 종목들로 향후 주도군으로의 부상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에 저점매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바닥권 횡보국면의 바닥다지기 종목군으로는 이오테크닉스와 풍성전기·창흥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직 추세전환에 대한 징후는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추세가 주목되는 종목군이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으로 신규주들의 시세분출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신규주 상승 이후에는 상승세가 전종목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