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세계적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벨기에 런아웃&하우스피(L&H)의 공동 창업자 조 런아웃<사진>과 폴 하우스피가 공동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자동음성인식과 자동언어번역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자랑하는 이 업체는 그동안 사실과 다른 매출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SEC)의 조사를 받아왔다.
L&H는 SCE에 제출한 자료에서 작년 싱가포르 시장의 매출비중이 자사 전체의 20∼30%를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그렇지 못했다고 밝혀 실적의 진실 여부에 대해 의심을 사왔다.
이 회사는 현재 자사의 회계 부실을 인정해 98년과 99년 그리고 2000년 상반기 실적을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L&H 주식은 9일(현지시각) 나스닥과 이스닥에서 거래가 중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