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액슬로드 저 「위대한 CEO 엘리자베스 1세」 중
『유능한 리더는 아랫사람들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비즈니스로 치면 비즈니스 언어가 될 것이다. 이를테면 돈, 가치, 시간, 보수, 리스크 등이 그것이다. 어떤 조직을 이끌든 간에 리더는 조직의 가치, 필요, 관심을 반영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때로는 자기 주관을 버리고 겸손함을 보여야 할 경우도 있다. 리더 자신의 필요와 요구에서 벗어나 조직과 조직 구성원들의 필요와 요구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 이렇게 하면 돈독한 유대가 형성될 수 있으며, 리더와 아랫사람들 간의 유대감은 기업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다.』
메모:천일의 앤으로 유명한 앤의 딸 엘리자베스는 1558년 영국 여왕이 되어 45년간 영국을 부강하고 축복받은 나라로 바꿔놓는다. 저자는 엘리자베스를 CEO에 비유해 치세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의 위기를 기회로 전화시키고 승리를 일궈내는 그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그 당시에도 여왕이 나라를 통치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지혜롭게 다양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아랫사람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그의 입지를 다져간다.
기업경영에서도 의논없이 세운 계획은 무너져도 중론을 모아 세운 계획은 이루어진다. 아랫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라. 신뢰를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은 없다. 직원들의 사랑이란 꼭 인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CEO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은 아랫사람과의 소통이 가능한 헌신적인 성격이 필요하다.
<고은미기획조사부장 emk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