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IMT(주)는 한국통신을 주축으로 무선계 이동전화 자회사인 한국통신엠닷컴·한국통신프리텔이 양날개를 형성하고 있다.
대주주는 한국통신이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각각 10%와 5%씩의 지분을 투자해 주요주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통신IMT컨소시엄의 센터포드와 양날개를 담당하게 된 이들 3사는 한국통신그
룹을 대표하는 3사로 표현된다.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통신백년을 이끈 한국통신사의 산증인으로 유선전화 서비스로부터 이동통신망·인터넷망·초고속망·위성망·지능망 등을 이용한 첨단서비스까지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보유한 국내최대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종합통신전문기업이다.
특히 최근에는 음성전화의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21세기를 맞기 위해 최근 무선사업과 인터넷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IMT2000으로 연결짓고 있다.
한국통신IMT는 IMT2000사업 추진과 관련해 대주주 및 주요주주의 역할을 발판으로 삼아 그룹역량을 총동원한다.
한국통신IMT는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역량을 볼 때 국내 최대의 유무선가입자 기반과 인프라를 활용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전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인프라 기반은 유선과 무선이 균형있게 이뤄진 상태이어서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통신의 2100만 유선가입자 기반과 한국통신프리텔 및 한국통신엠닷컴의 800만 무선가입자, 한국통신하이텔의 300만 콘텐츠가입자 기반은 이 컨소시엄의 최대 장점이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이 초고속인터넷사업 추진과정에서 축적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및 콘텐츠부문과 주요주주로 활동하고 있는 무선관계자 회사들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서비스개발 역량은 한국통신IMT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통신★
한국통신은 82년 체신부로부터 분리돼 창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기간통신사업자로 한국전기통신공사가 풀네임이다.
지난 18년동안 한국통신은 △창립 당시 300만명에서 2000만명 이상의 전화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전화적체 완전해소 등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선진화하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전국 주요도시간 광케이블 설치를 완료하여 기간통신망의 고속화·고급화를 이룩하였고 작년에는 무궁화 3호 위성발사에 성공, 본격적인 초고속 위성통신시대를 여는 위업을 달성했다.
공기업으로서 갖는 한계극복을 위한 한국통신의 질적 변화는 IMF와 함께 추진됐다. 98년 IMF 경제위기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경영혁신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통신은 경영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
전화시대의 인력과 조직구조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게 되자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PIN TO KT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98년 대비 1만2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260개 전화국을 91개 광역전화국으로 개편하였으며 △고객지향적 업무의 재설계로 원스톱(One-Stop) 서비스 체제를 갖추었다.
또한 한국통신은 오는 2002년까지 1만명의 인터넷·데이터통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하는 한편 사내 및 외부 위탁교육을 통해 195명의 사내 경영혁신 컨설턴트인 CA(Change Agent:변화촉진자)를 양성, 질적변화를 주도케 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경영혁신은 S&P·무디스 등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 기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는 해외 주식예탁증서(DR)의 성공적 발행에 이어 최근에는 해외 유수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작업도 추진되는 등 완전민영화로 이어지고 있다.
경영혁신 작업의 원활한 추진에 따라 한국통신의 사업구조도 인터넷시대에 적합하게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음성·유선전화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인터넷·데이터 사업 등 성장 유망한 분야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 2005년도 전체 매출액의 30%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 IMT2000사업 등 미래형 통신서비스 제공 △위성멀티미디어 및 영상멀티미디어 서비스 진입을 위한 무궁화위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콘텐츠 부문의 강화도 이뤄진다.
특히 인터넷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통신은 하이텔의 위상강화, KT114와 연계된 인터넷포털엔진 한미르(http://www.hanmir.com) 운용·인터넷 전문백화점 바이엔조이(http://www.buynjoy.com)·인터넷 금융거래사이트인 뱅크타운(http://www.banktown.com)·금융 전문포털사이트인 리치엔조이(http://www.richnjoy.com)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 전자상거래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인터넷방송국(크레지오) 개국, 위성방송사업 진출을 위한 51개 주요기관과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지난 6월 개관한 아시아 최대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용 등도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를 시작한 한국통신의 밀레니엄 모토는 오는 2005년까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70%를 차지하겠다는 사이버 월드 리더(Cyber World Leader)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인터넷부문에 10조800억원을 투자하고 △초고속통신망 인프라 구축 △전자상거래 조기 진출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제 한국통신은 멀티미디어기반의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서비스 선두사업자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
97년 10월 한국통신 이동전화자회사로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통신프리텔은 5월말 현재 통신백년을 이끈 기술력과 합리적인 선진 경영시스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통해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국내 디지털망으로서는 최다인 4642개의 기지국과 광중계기 등 국내지형과 환경에 맞는 4만6101개의 중계기로 고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성공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 사회·문화를 주도해 가는 N세대를 위해 선보인 신개념의 서비스 나(Na)는 N세대 문화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며 그 문화의 중심에는 강력한 인터넷 가상공간인 Na X(http://na.n016.com)가 있다.
Na X는 단순한 콘텐츠 나열이 아닌 우주속의 거대한 가상도시로 구현되고 고객 스스로 참여하고 동화되는 개념이다.
프리텔의 또 하나 장점은 유무선 종합인터넷서비스 퍼스넷이다. 퍼스넷사이트(http://www.n016.com)는 한국통신프리텔이 인터넷 포털서비스 및 무선인터넷의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선보인 사이트.
퍼스넷은 UMS기능과 위치정보서비스, 국내 최초의 개인 홈페이지 유무선 연동서비스 등 잇따른 히트 콘텐츠에 힘입어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에는 무선인터넷 모뎀서비스, PDA나 노트북PC를 이용한 실시간 실사 무선동영상서비스 등 무선인터넷사업 전략 실현을 위해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의 IMT2000사업은 한국통신·한국통신엠닷컴·한국통신하이텔과의 공조체제로 압축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IS95B 초고속데이터 통신망 구축을 통해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무선망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10월부터는 최고 144Kbps 데이터 전송속도의 IS95C서비스를 시범 서비스했다.
이러한 IS95C 시스템은 IMT2000망에 호환성을 제공함으로써 IMT2000망 구축의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PCS사업에서 획득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운용 노하우, 기존의 PCS네트워크 설비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통신IMT와 최적의 IMT2000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PCS 이용자가 편리하게 IMT2000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PCS망과의 호환기술을 개발, PCS와 IMT2000서비스간 이음매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엠닷컴★
한국통신엠닷컴(대표 정의진)은 96년 8월 설립된 자본금 8905억원(99년말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회사로 최근 한국통신이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회사명이 바뀌었다.
기존 한솔엠닷컴의 젊고 신선한 이미지에 한국통신의 통신전문기업 이미지를 연계시킴으로써 보다 신뢰감을 더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0만을 넘어선 무선가입자 기반과 무선인터넷 기반이 탄탄하며 이는 한국통신프리텔과의 통합작업으로 앞으로 계속 빛을 발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엠닷컴의 올해 목표는 가입자 340만명 확보를 통해 시장점유율 13%를 달성하고 흑자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통신프리텔과는 통합회사 설립작업에 들어가 이동전화시장의 환경 변화와 연계하여 2001년 2월 이전에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이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한국통신엠닷컴은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한국통신의 재판매를 통한 신규가입자 증대효과뿐 아니라 한국통신프리텔과의 공동마케팅, 단말기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e비즈니스 활성화 등으로 고객신뢰가 확고히 구축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한국통신프리텔과의 통합망 구축, 기지국 재배치, 공동 연구개발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변화하는 신기술에 빠른 적응이 가능해졌으며 자금 측면에서도 기업신용등급 상승으로 인한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금융비용부담의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통합을 앞둔 한국통신엠닷컴은 합병대상자인 한국통신프리텔과의 공조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복지역의 장비 철거 및 재배치와 양사 통합중계기 개발 등에 나서고 있으며 마케팅 방안으로는 단말기의 공동구매, 무선인터넷 콘텐츠의 공유 및 공동 개발, 제휴가맹점의 공유, 판매가격 공조, 번들링 요금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무선 인터넷 사업의 경우 한국통신프리텔과의 조기통합을 통해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말까지 통합브랜드 구축 및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엠닷컴은 한국통신프리텔과 함께 IMT2000 상용화까지 약 1.5년간의 공백기간을 IS95C의 망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서게 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