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벤처예절-주기(酒器)에 따른 주법

어른에게 술을 권하고 따를 때 주기(酒器)가 술병인 경우에는 오른손으로 윗부분을 잡고 왼손은 술병의 아래쪽 밑을 받쳐들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따라야 한다.

술병을 한손으로만 잡고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상대방에게 상표가 보이지 않도록 오른손으로 상표를 감싸쥐고 따르는 것이 좋다.

주기가 주전자인 경우에는 오른손으로 주전자 손잡이를 잡고 왼손으로 뚜껑을 누르며 잔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따라야 한다.

만약 잔이 조금이라도 넘쳐 흐르게 되면 사과를 드려야 하고 처음부터 넘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용기가 불투명하여 술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모를 경우에는 미리 술병을 열어보든가 흔들어 보아 남은 양을 짐작하면 흘러넘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듯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술을 따르는 데 주의를 기울였던 이유는 어른에게 술잔을 올리고 술을 따를 때 도포의 도련이 음식물에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왼손으로 옷자락을 쥐고 오른손으로 따르는 풍속이 생기면서부터다.

이런 예법이 이어져 요즘에도 소매가 넓지 않은 양복을 입은 경우에도 왼손을 오른팔 아래에 대고 오른손으로 술을 따르는 풍습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과학기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