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기법 다양화된다.

인터넷 광고기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밋밋한 막대모양(배너) 위주의 인터넷 광고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게임·정보검색 등 각종 콘텐츠 제작기술을 적용해 생생하고 현실감있는 광고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씨에프비전(대표 김상철 http://www.cfvision.com)은 동영상도 보여주고 게임과 정보검색이 가능한 플로미디어 광고기법을 개발, 라이코스코리아에 공급했다. 플로미디어 광고는 사용자 마우스가 배너를 스치면 확장된 창이 열리고 파일전송 기다림 없이 자연스럽게 동영상 CF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광고효과를 올릴 수 있다. 네티즌은 15∼30초의 동영상을 보면서 회원가입·퀴즈·설문·정보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샘플 프로모션 사업자인 샘프리(대표 김의수 http://www.samfree.com)도 자사 홈페이지에서 「버드광고」 기법을 이용한 씨네V닷컴사의 광고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버드광고는 홈페이지에 링크돼 있는 광고를 클릭하는 순간 광고가 PC 화면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광고기법이다. 이 광고기법은 홈페이지를 PC하단에 숨겨놓고 워드작업을 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가동해도 여전히 화면 여기저기서 움직여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다.

SK(대표 김한경)도 아이비테크놀로지(대표 정창무)와 공동으로 온라인 전면 광고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풀 스크린 광고기법을 개발하고 OK캐시백(http://www.okcashbag.com)사이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모니터를 꽉 채운 광고를 보면서 음성 메시지와 플래시기법도 사용할 수 있는 이 광고기법은 광고를 보면서 카드·다트·퍼즐 게임을 즐기고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도 사이버머니(마일리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애드아이(대표 김진 http://www.adstock.co.kr)도 CF광고를 보면서 CF 주식종목을 매매해 사이버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인터넷 광고기법을 개발했다. 이 광고는 CF광고 동영상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배너광고의 단조로움을 벗어날 수 있고 CF광고를 보고난 후에는 복권을 클릭할 수 있어 흥미와 재미를 배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애드스퀘어(대표 권순욱 http://www.adsquare.co.kr)가 미국 인터넷 광고 네트워크 회사인 인게이지와 제휴하고 목표한 고객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광고가 가능한 「옵티넷」을 선보이는 등 주요 인터넷 광고업체들이 생생하고 광고 클릭 횟수를 높일 수 있는 인터넷 광고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비테크놀로지 정창무 사장은 『그동안 인터넷 광고는 단조로운 배너나 팝업이 주류를 이뤘다』며 『다양한 광고기법을 통한 대안 인터넷 광고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인터넷 광고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