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장 다른 한편에서는 노트북에 탑재될 저소비전력형 프로세서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인텔과 트랜스미터간 신경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트랜스미터 데이브 디첼 CEO는 내년 1분기 중 프로세서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코드 모핑 소프트웨어 4.0」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컴덱스에서 C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코드 모핑은 칩 최상부에 깔리는 소프트웨어층으로 칩과의 연계성을 높여 전력소모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 중 동작주파수 700㎒의 새 「크루소」칩 5600버전을, 하반기에는 5600보다 성능이 높은 580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2년에는 현 크루소보다 성능을 두배로 향상시키면서 소비전력은 절반으로 줄인 완전히 새로운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이번 컴덱스에서 초저소비전력형 펜티엄Ⅲ를 탑재한 IBM 「싱크패드」 시험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텔은 이 펜티엄Ⅲ를 내년 중반 출시할 계획인데, IBM에서는 아직 이 칩을 채택한 노트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