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가 후원하고 IBS코리아(회장 박귀태)가 창립기념으로 주최한 국제워크숍이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식정보사회와 지능형 빌딩시스템」이란 주제로 15일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지능형아파트 보급촉진 및 사후관리를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우윤석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 행정사무관)
최근 주택분양 시장의 이슈는 지능형아파트, 소위 사이버아파트에 집중돼 있다. 지능형아파트의 확산에는 정보인프라 구축에 유리한 아파트촌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세대의 성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비즈니스와 코쿠닝(cocooning), 재택근무 등 주거트렌드 변화도 주택 정보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능형아파트는 불필요한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리란 부정적 전망도 있다. 특히 지능형아파트에 대해 특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계층에 추가부담이 되는 반면 실수요자층인 20∼30대가 거주하는 소형·임대주택에는 지능형시스템이 도입되지 않는 괴리현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와함께 지능형아파트의 보급은 기존 아파트와 일반주택 거주자, 저소득층과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장비(fire wall)의 설치없이는 자칫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지능형빌딩에서 전력선통신(PLC)의 응용(이기원 기인시스템 대표)
전력선통신(PLC)은 Power Line Communication의 약자로 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활용,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디지털 데이터 통신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90년 중반들어 모뎀기술을 응용한 10Kbps급의 저속용 PLC 기술이 개발되면서 자동원격검침(AMR: Automatic Meter Reading), 방범(security), 제어(control) 시스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후 디지털 모뎀 기술의 급속적인 발전, 소자가격의 하락, 통신기술의 발전 등의 영향으로 메가급의 고속 전력선통신 기술이 개발됐고 이를 토대로 한 응용분야가 논의되고 있다.
특히 전력선통신은 여러가지 문제점과 경쟁기술(무선·ADSL·케이블 등)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전송기술로 각광받고 있고 가입자망 시장이나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