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차원 바코드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한 실험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실험실 벤처인 디지탈이노텍(대표 이흥규 http://www.digital-innotech.com)은 워터마크를 사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바코드 솔루션을 개발, 국내특허를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 영상과 달리 특수한 정보를 가지는 바코드에 워터마킹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디지털이노텍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바코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추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차원 바코드 표준인 EAN 표준 코드를 지원하며 1차원 바코드 프린터를 이용해 워터마크 바코드를 그대로 프린트할 수 있으며 프린트된 바코드는 기존 바코드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제조업체에 적용할 경우 제품 출하시 부착되는 바코드에 제조업체의 고유번호, 제품 출하일자, 제품 일련번호 등을 워터마크로 삽입해 바코드 워터마크 추출만으로 쉽게 정품과 모조품을 구별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이흥규 사장은 『최근 전자·의류·잡화 등 많은 모조품이 유통돼 소비자나 제조업체들이 입는 피해가 막대하다』며 『바코드 워터마킹 기술은 바코드의 위변조 방지 및 모조품 식별에 이용할 수 있어 이같은 피해를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이흥규 교수와 대학원생 등이 주축으로 지난 5월 설립된 디지털이노텍은 이미 영상전용 워터마크인 카이마크 1.0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으며 현재 비디오와 3차원 영상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 워터마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