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24회-인터뷰;SMC 이근형 대표

『에스엠시의 경영정보화 프로젝트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의지를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 활동과 정보화의 병행 추진이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에스엠시의 경영정보화시스템 구축을 맡은 ASC 이근형 사장(46)은 적절한 시기에 정보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최고경영자의 판단력과 이를 기반으로 경영혁신을 함께 해낸 에스엠시 직원들의 노력이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시가 경영정보화를 고려하던 당시 회사 상황은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 때문에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업무의 단순화, 관리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품질 면에서는 일본을 이기고, 가격은 중국을 뛰어넘는다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 사장은 『에스엠시는 정보화를 위해 실제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장표를 업무의 흐름과 연계해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정의해 표준화했으며 현장과의 정보흐름을 일치시키기 위해 현장관리의 단순화, 원리원칙의 제정 및 준수를 강조해 습관화하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했습니다』라며 시스템 구축 후 에스엠시 직원들의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첨단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애로사항도 있었다. 우선 경영정보화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과 두려움이 가장 큰 문제였으며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문제인 개인의 능력이나 인력 부족 등 취약한 인프라도 중소기업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정보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려 노력했다. 또한 회사의 비전을 전사원에게 전파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해줘 의욕을 고취시키고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교육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