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24회-인터뷰;SMC 신동오 사장

『경영 및 현장관리 부실이 그동안 이익감소의 원인이었으며 모든 고객불만의 원인임을 알게 됐고 현장 직원들도 납기준수, 생산성 관리, 품질 관리가 사명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애사심을 갖게 됐습니다.』

에스엠시 신동오 사장(51)은 경영혁신을 기반으로 한 정보화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책임감 증대 등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영정보화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합리화해 이익 창출을 촉진하고 의식개혁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불합리한 업무관행과 무질서한 관리상태를 개선, 전년대비 148%의 이익증대 효과를 가져왔다며 중소기업 경영정보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시스템 구축 후에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직원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선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단순한 행정업무를 워드프로세서로 대체토록 하고 엑셀 및 파워포인트·윈도의 원리 등을 교육하면서 보고서와 각종 회의 자료는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토록 독려했다.

컴퓨터를 2인 1대 규모로 배치해 직원들이 컴퓨터와 친숙해지도록 한 다음 가장

먼저 수주 및 출하시스템을 적용했다. 영업팀이 관리하는 각종 고객정보·수주정보를 집계, 정리하고 영업사원별·고객별로 입수되는 여러 형태의 수주정보를 통일된 양식에 의해 기록했으며 이를 판매계획시스템과 연동했다. 이에 따라 영업사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 대신 고객과의 접촉 시간이 늘어났다.

신 사장은 또 이 같은 첨단시스템을 도입하는 순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보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먼저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현장 직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환경으로 개선한 다음 정보화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화를 위한 정보화가 아니라 업무와 경영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수단인 정보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