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호동
캐릭터 전문업체 디지털 호동(대표 최진호)은 IMT2000 시장을 겨냥, 고객 지향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부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캐릭터에 대한 다운로딩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음악,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이른바 「뮤즈 메이션」을 개발중이다. 뮤즈메이션이란 마치 인터넷상의 사이버 캐릭터 가수처럼 이동통신단말기에서 캐릭터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것. 이는 IMT2000의 기술적인 장점을 한껏 살린 콘텐츠라 볼 수 있다. 향후 고객이 원하는 캐릭터와 음악을 선별, 이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이 회사는 IS95C 단말기에 맞춰 초기 버전은 완료한 상태며 IMT2000이 상용화하면 동작을 늘리고 용량을 키워 생생한 동영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사 웹사이트(http://www.character.co.kr)를 유무선 인터넷 캐릭터 쇼핑몰로 육성하고 캐릭터별로 주제와 성격에 맞는 카테고리를 나눠 커뮤니티를 구성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서비스중인 콘텐츠는 뺑코(개그맨 이홍렬)·태조 왕건(드라마)·심슨(애니메이션)·록맨(캐릭터 가수) 등. 최근에는 딸기(팬시)·반칙왕(영화) 등을 보강했으며 향후 라이선스를 통해 영화·만화·연예인 캐릭터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시스
인터넷콘텐츠와 키오스크 전문업체 에이시스커뮤니케이션스(대표 정연훈)는 동영상 만화를 개발중이다.
특히 자사 만화사이트(http://www.eComix.co.kr)를 중심 축으로 해 그동안 확보한 다양한 만화콘텐츠를 IMT2000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압축기술을 보강해 움직이는 만화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또 이 회사는 주력사업 분야의 하나인 키오스크 기술을 활용, 스티커사진 자판기와 결합한 무선 인터넷용 사진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이 서비스는 시중 스티커사진 자판기에 장치를 추가해 고객이 단순히 사진만 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사진을 원하는 상대 휴대폰에 즉석에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제휴업체와 공동으로 IS95C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분야는 IMT2000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다.
이 키오스크는 한마디로 멀티미디어 자판기라 할 수 있는데 친구나 친지에게 전화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음악·동영상·캐릭터 등을 골라 함께 휴대폰으로 보낸다는 개념이다.
이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면 길거리에 다니면서도 키오스크를 찾아 영상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재 일본업체와 제휴를 맺고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