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컴덱스 최대 이슈

모바일인터넷(m커머스)과 이를 지원할 무선통신 관련 신기술들이 이번 컴덱스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개막 첫날 주요 업체들의 전시장인 컨벤션센터는 물론 정보가전 및 솔루션 등이 모여있는 부문관에도 모바일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가 가능한 첨단제품의 전시가 대부분이었다.

3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날 관람객 가운데 상당수가 별도로 설치된 e커머스관이나 모바일인터넷 관련 부스에 몰려들면서 관련 업체들의 부스는 개막 초부터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콘텐츠는 물론 무선 네트워킹, 모바일인터넷, 블루투스(bluetooth) 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모바일 인터넷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에릭슨은 이번 컴덱스쇼에서 무선환경의 일반패킷전송서비스(GPRS : General Packet Radio Service)를 선보이고 미국에서 3세대 디지털 네트워크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블루투스 부문에서는 중소업체들의 기술소개와 제품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블루투스 전문업체 케임브리지실리콘라디오(CSR)는 이번 쇼에서 블루투스 단일칩인 블루코어01을 소개했다. 미국의 모바일 전문업체 지콤(Xircom)은 1세대 블루투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중인 제품에 이 칩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또 블루투스 관련 장비개발 전문업체인 블루투스페이스(Blue2Space)는 근거리통신망(LAN)이나 광역네트워크(Wide Area Network Systems)에서도 완벽한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어댑터와 1㎞ 이상의 무선통신에 쓰이는 블루투스 하이게인 안테나 등을 내놨다.

무선환경의 통신서비스 및 각종 신제품이 주목받으면서 그에 따른 네트워크보안 문제도 이번 컴덱스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유선보다는 무선이 정보유출과 네트워크 단절 등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안전한 무선통신을 보장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보안 전문업체인 캡스락도 클라이언트 기반의 강력한 무선접속 보안솔루션을 개발, 이번 전시회에 내놨다. 이 솔루션은 아직까지 셀룰러 등 이동전화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개인휴대단말기(PDA), HPC 등 핸드헬드 제품에는 폭넓게 채택될 수 있다.

업체별 신제품 발표와 함께 컴덱스 기간중에 무선통신 보안기술에 대한 다양한 콘퍼런스 일정이 잡혀있어 전세계 관계자로부터 깊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IDC는 향후 수년안에 무선을 통한 인터넷 액세스가 유선환경을 제치고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블루투스의 영향력이 전세계 모바일시장의 1위 자리 또는 그에 버금가는 위치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

또 나스닥업체인 새프링크(SAFLINK)는 이번 컴덱스에서 인터링크네트웍스와 공동으로 개인이 안전하고 편하게 모바일 환경에서도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체인증솔루션을 개발키로 하고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 두 업체는 이 솔루션을 향후 전세계 주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나 거대 모바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