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벤처·유망기업등 63곳 참여
SK텔레콤 콘텐츠 컨소시엄에는 KBS·SBS·지오인터랙티브·시큐어소프트 등 6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지분은 7.4%. SK IMT 컨소시엄에는 이미 알려진 굴지의 정보통신 벤처기업 등이 다수 포진해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엔탑서비스의 무선인터넷 경험을 살려 다양하고 품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일차 목표다. 여기에는 기존 넷츠고도 힘을 보탠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서비스 경험과 IS95C서비스망 구축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뱅킹·트레이딩·쇼핑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부문과 주문형비디오·오디오, 네트워크 게임으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SK가 노리는 분야다.
여기에 위치정보·원격교육·모바일 오피스·커뮤니티·홈애플리케이션 등 정보서비스도 병행 구현된다.
여기에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이 갖고 있는 각종 콘텐츠가 결합돼 글로벌 로밍에 기초한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현재 컨소시엄에 포함된 콘텐츠 부문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부문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도 가세할 경우 폭발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011·017서비스를 구현하면서 획득한 각종 서비스 구현능력. 뿐만 아니라 1400만에 이르는 가입자 기반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잠재적 고객을 이미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넷츠고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다수의 콘텐츠도 대부분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로 활동이 가능한 지원세력이어서 벌써부터 사업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
시큐어소프트는 지난 96년 12월에 설립된 정보보호·인터넷 보안 솔루션 개발 및 보안컨설팅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전문벤처회사다.
현재 자본금 40억원에 1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침입차단시스템 「수호신 시리즈」를 개발해 정부인증 K4, K4E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침입탐지시스템(IDS)·공개키기반구조(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솔루션·W-PKI(Wireless PKI)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시큐어소프트가 만든 제품은 현재 방화벽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시큐어소프트는 그동안 방화벽 제품 위주로 형성돼온 국내 정보보호 솔루션 시장이 정부의 IDS 평가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국산 IDS 수요가 전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연내에 공공분야 IDS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기반 무선인터넷보안솔루션(WPKI)을 개발하면서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WAP 기반 WPKI 기술은 현재 IS95C에서 핸드폰·PDA 등을 통해 안전한 모바일 커머스를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인증서 발급 및 온라인 결재에 필수적인 PG(Payment Gateway)와의 연동, 부인방지 및 무결성 보장, 암호화를 통한 비밀성 보장 등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IMT2000에서도 SK텔레콤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커머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팍스넷(대표 박창기)
팍스넷은 증권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사이트다. 컴퓨터에 의해 매매시점을 알려주는 시스템 트레이딩 투자기법을 기반으로 매일 100만여회의 방문과 1만5000여건의 정보교류가 이뤄지는 대한민국 최대의 투자정보 사이트다.
고급 증권정보와 정석투자의 방법론을 제공하는 투자 전문사이트로 일일 100만여회 방문, 2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면서 미국 알렉사 선정 세계 46위 인터넷 사이트로 오를 만큼 성공을 거뒀다.
4500여개 게시판에 일일 1만5000여개 이상의 글이 올라오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99년 3월 5일 오픈 이후 17개월 만에 1억명의 누적방문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팍스넷 성장 배경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차별화한 금융투자 관련전문정보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사용자들이 직접 올리는 수준 높은 글들이 있다.
팍스넷은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올 2월과 4월에 세계적 투자금융인 골드만삭스와 히카리통신사로부터 각각 미화 500만달러와 한화 5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팍스넷은 그 영역을 금융 전반으로 확장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종합금융정보 미디어」 회사를 추구하고 있다.
팍스넷은 이를 위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실현하는 금융 SW 개발력, 투자의사결정의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정보 데이터베이스(DB), 최대의 인터액티브 미디어인 대규모 커뮤니티를 추구하고 있다.
팍스넷은 IMT2000서비스에서 SK와 제휴를 통해 증권·금융 분야의 강력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금융 포털사이트로 자리를 굳히려 한다. 기존 온라인 주식거래와 연결하는 자동매매시스템을 구축해 IMT2000서비스를 통한 고부가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게임 「워바이블」 「레드문」과 3차원(3D) 통합 엔터테인먼트 포털 「조이시티(http://www.joycity.com)」를 제작, 서비스중인 인터넷서비스 회사다.
지난 94년 5월 CR롬 타이틀 제작사인 청미디어로 출발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96년 정보통신부 과제 개발자로 선정되면서 온라인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98년 11월 「워바이블」을, 99년 12월 「레드문」을 상용화하면서 현재 각각 85만명과 8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레드문」은 99년 「올해의 만화대상」을 수상한 황미나씨의 원작 만화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작품으로 게임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신세대를 위한 최고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또 미국과 대만에 이어 폴란드·중국·일본·동남아·유럽 등지로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n세대 고객을 겨냥해 만든 「조이시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D 통합 엔터테인먼트 포털인 조이시티는 사이버 공간과 현실세계의 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이시티에 가입하면 시민(회원)은 자신만의 아바타(Avatar)로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아바타와 채팅도 하고 콘서트홀에서 음악감상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미니게임도 즐기고, 공중전화 부스에서 현실세계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쇼핑몰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소모임과 클럽을 만들 수도 있으며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 수도 있는 사이트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SK IMT 컨소시엄 참여는 SK㈜와 공동으로 추진한 TTL마을 건설에 이어 두 번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IMT2000에 최적화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온라인 게임을 IMT2000서비스에서 구현하겠다는 것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목표다.
△인터넷일일사(대표 최규남)
인터넷계의 「114」. 인터넷일일사는 회사 이름처럼 다양한 인터넷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름만큼이나 업무도 다양하다.
인터넷일일사는 21세기 신가치투자를 목표로 SK IMT 컨소시엄 콘텐츠 부문에 참여를 결정했다.
현재 인터넷일일사는 인공지능형 검색엔진, 전자상거래를 통한 e비즈니스, 전자결제시스템인 인터넷 통합카드를 개발하는 등 사업부문이 매우 넓다. 새로운 먹거리문화 창달을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 신문화체험의 장인 사이버 박람회, 보고 느끼며 움직이는 인터넷 사이트, 중저가 홈페이지 제작 및 웹호스팅 관리 등 첨단 기술력을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일일사가 추구하는 서비스는 「테크니컬 포트폴리오 커뮤니티」. 어느 회사도 갖지 못한 다양함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이 주는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첨단 기술력과 사업방향의 조화를 통한 「실물시장과 사이버시장의 연동」을 추구해왔다.
인터넷일일사에서는 인터넷 회원이나 실물 회원 모두 각자의 사업을 펼쳐나갈 공간과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인스턴트 메시징서비스, 영상압축기술을 이용한 영상 채팅, 통합카드시스템 등을 준비중이다. 3D 뷰 광고 디스플레이도 준비중이다.
인터넷일일사는 IMT2000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해 새롭게 부상할 무선데이터서비스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나스카(대표 이은조)
나스카는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모바일 게임 키스뮤, 스티커 사진 모바일 전송서비스 등 모바일 관련 3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나스카는 블루투스용 대전게임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업계에 알려졌다. 현재는 PC용 3D 온라인 게임을 오는 2001년 4월중 상용화할 예정으로 연구개발중이다.
나스카는 이런 모바일서비스 경험과 PC용 온라인 게임 개발 노하우를 접목시킨 IMT2000용 게임서비스를 개발하려 한다.
프랑스의 INFUSIO 등이 모바일 3D 게임 솔루션 시장을 선점했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개발을 서두를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 게임 환경이 디스플레이 환경과 네트워크 속도 등의 제약으로 많은 소비자 불만이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개선한 최첨단 모바일 게임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나스카는 전송속도·화면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보된 IMT2000서비스가 실시되면 모바일 게임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동통신이 가져다줄 이동성·즉시성·휴대성 등의 속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서비스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나스카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영상 콘텐츠 등 현 단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발전된 환경에 적용, 고차원의 엔터테인먼트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게임서비스를 중심축으로 애니메이션·영상 등 모바일 주사용자층인 n세대의 취향에 적합한 토털 엔터테인먼트서비스의 강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