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은 기술인력 확보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고 정부의 금융지원제도 활용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7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지방기업의 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중복응답) 10개 업체 중 4개 업체(42%)가 경영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기술인력확보」를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기술인력들이 지방근무를 조건으로 높은 임금을 요구하고 있고 지방업체에 취직한 후에도 대도시 지역으로의 이직을 계속 고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상의는 풀이했다.
이밖에 숙련·경력 인력확보(40%), 문화·의료시설 미비(34.1%), 교육시설의 부실(30.3%) 등도 주요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의 임금보조금 지원(17.1%), 지자체의 고용알선 및 정보제공(12.6%), 지방근무자 소득세 감면(11.2%), 기술인력 병영혜택 확대(10.4%) 등을 들었다.
한편 정부 금융지원제도의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의 용도가 특정목적으로 제한(39.1%), 담보설정기준 과다(17.7%), 까다로운 대출조건(16.9%) 등을 꼽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업체들은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대출절차를 간소화하는 정부방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