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협력OECD서울회의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 김명자 환경부 장관 등 우리나라 정부대표를 비롯, 해어비히 OECD 사무차장, 세인즈버리 영국과학기술청 장관 등 OECD 회원국 대표와 송데마 중국 과기부 차관을 비롯한 비회원국 대표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돼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범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과학기술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안해 열린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에너지·교통·물·산업환경기술 등 4개 분야에 걸쳐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기술이전협력방안과 공동연구개발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회의에서는 △국제환경기술협력기금의 설치·운영 △OECD회원국의 환경기술연구개발,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에 대한 DB 구축과 정보교환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선진국 공공부문의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개도국의 접근허용과 개도국으로 이전된 기술상용화에 대한 시장보호조치 △유엔 환경프로그램의 환경마크 창설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환경기술관련 공동연구사업추진 등이 권고안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서정욱 과기부 장관은 개막연설을 통해 『환경, 자원, 에너지 등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국제 과학기술협력,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간 과학기술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선진국의 환경기술이 개도국에도 널리 확산돼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이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