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미디어 - 나비스
이 제품은 MPEG1/2 방식의 디지털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캡처할 수 있다. 출력 방식은 MPEG1과 MPEG2 중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 비트율도 1∼6Mb에서 사용자가 정할 수 있다. 또 압축방식에 따라 가변비트율(VBR)과 고정비트율(CBR)로 지정할 수 있어 우수한 영상을 보다 적은 사이즈로 만드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오디오 압축률도 192Kbps, 224Kbps, 384Kbps 등 3단계 설정이 가능하며 44.1㎑의 MPEG1 레이어2로 저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영상 데이터 압축률이 따라 오디오 비트율을 설정할 수 있어 보다 우수한 영상과 음성의 조합을 이룰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캡처된 영상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확한 시작점과 끝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비스」는 각종 데이터 편집이 간편한 비주얼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한다.
「나비스」는 MPEG1/2 캡처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부가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MPEG1/2 실시간 캡처를 할 때보다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비코 - 스마트TV
「나비스」와 사용한 칩세트가 동일하지만 이 제품은 드라이버와 응용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TV 튜너를 내장해 인터넷에 접속돼 있는 사용자의 경우 인터넷으로 방송 프로그램 편성표를 전송받아 그에 따른 TV 시청 및 예약녹화가 매우 편리하다. 즉 MPEG2 방식으로 실시간 캡처가 가능한 「스마트TV」는 TV 수신기능 등을 접목시켜 편리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TV를 보면서 임시로 저장해 놓은 영상 데이터를 통해 지난 방송을 다시 보면서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을 함께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마치 TV를 보면서 VCR를 함께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PVR 개념에서 접근한 이 제품은 「나비스」처럼 세부적인 설정이 불가능하다. 비트율은 표준화질, 고화질, 최고화질의 세 단계로 설정이 되며, 음성 데이터 비트율은 고정돼 있다. 이는 PVR 개념에서는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외부 장치의 영상신호를 입력받아 별도의 MPEG2 파일을 만들 때는 아쉬움을 남긴다. 또 MPEG1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PVR 개념에서는 MPEG1의 장점이 그다지 없기 때문이다.
★대즐멀티미디어 - DVCⅡ
「DVCⅡ」는 용도가 분명한 제품이다. 용도에 있어서는 「나비스」와 큰 차이가 없지만 동영상을 캡처할 때 데이터 비트율을 보다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비디오 출력을 지원하는 등 전문가용 장비라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1600×1200 해상도의 정지 이미지 캡처가 가능하다는 것과 캡처한 여러 동영상을 하나의 관리 툴에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MPEG1, MPEG2의 압축 알고리듬은 데이터 손실이 불가피한 구조이기 때문에 편집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별도의 추가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기 편한 MPEG1과 비디오CD는 물론 MPEG2 방식의 데이터 저장도 원터치로 가능하며 고화질의 영상을 보다 작은 데이터 크기로 캡처할 수 있다.
이 밖에 번들로 제공되는 DVD 및 사운드 관련 프로그램은 DVD타이틀을 제작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편집도 가능하다.
비디오 출력을 통한 동영상 재생은 컴퓨터 내의 데이터 파일로 저장한 동영상을 TV 등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보다 큰 화면에서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샘플 테스트◆
용도의 차이가 있는 제품이지만 모두 MPEG2 방식에 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장치의 성능은 MPEG2 방식의 영상 샘플로 비교할 수 있다.
영상 샘플을 비교하기 위해 포토숍에서 고유 패턴을 제작한 후 이를 디지털 비디오 코덱으로 디지털 캠코더에 Firewire 전송했다. 이것을 재생해 각 제품에서 캡처했다. 물론 정확한 비교는 동영상 재생에서 드러나지만 그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색의 분포가 분명한 샘플을 사용했으며 샘플을 확대해서 살펴보았다. 샘플 영상은 모두 고정 비트레이트 6MB로 고정해 캡처했다.
◇테스트 환경
CPU:펜티엄Ⅲ 733㎒
메인보드:기가바이트 820
메모리:256MB RD램
하드디스크:웨스턴디지털 40GB
그래픽카드:자네트 지포스2 MX
운용체계:한글 윈도98 SE
프리미어의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컬러 바를 디지털 캠코더에 녹화한 후 재생하면서 각각의 장치에서 캡처한 것을 정지 이미지로 추출한 것이다.
그 결과 가장 우수한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DVCⅡ」였으며 그 뒤를 「스마트TV」와 「나비스」가 이었다.
「나비스」와 「스마트TV」는 청록색 컬러 바와 하단 보라색의 컬러 바에서 간섭현상이 생기는데 비해 「DVCⅡ」는 간섭현상이 현저하게 적으며 색 자체가 제대로 착색된 느낌을 준다. 즉 「나비스」와 「스마트TV」는 부드러운 감을 보여주지만 다소 뭉개진 듯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컬러바 위에 숫자가 카운트다운되는 동영상의 일부다. 이처럼 캡처된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그들이 캡처한 성격을 살펴보았는데 결과는 샘플1과 유사했다.
「DVCⅡ」는 상당히 안정된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나비스」와 「스마트TV」는 숫자 「18」 오른쪽으로 색간섭에 의한 문자가 퍼지는 미세한 잔상이 나타났다.
「FULL SCREEN」이라는 문자로 가득 채운 화면에서 그 문자를 읽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MPEG2의 특성상 세밀한 패턴에서 주위와의 보정 작용 때문에 다소 뭉개지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 「DVCⅡ」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TV」의 경우 장시간 캡처한 영상의 일부에서 데이터 스트림이 잘못 저장돼 재생시에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는데 화면 오른쪽 하단에 색조가 튀는 블록을 보면 그 증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영상 신호에서의 모아레 현상을 보기 위한 패턴이다. 이를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해 각각의 샘플을 만들어 보았는데 「DVCⅡ」가 가장 안정적인 패턴을 보여주었는데 「스마트TV」 는 간섭현상이 약간 나타났다. 물론 이 차이는 매우 미세한 것으로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반면 「나비스」는 그 현상이 좀 심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칩세트의 한계보다는 발열에 의한 노이즈로 판단된다.
<분석 김정진 jinni@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