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익사이트앳홈 CEO 조지 벨

미국 대형 포털 중 하나인 익사이트앳홈이 한국에 진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있는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포털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이다. 익사이트앳홈은 회사 비전에 대해 『일반인과 기업 고객에게 24시간 인터넷 접속을 제공,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인터넷 사이트(http : //www.excite.com)에서 밝히고 있다.

이 회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벨(43)은 99년 1월 익사이트와 앳홈네트워크가 통합, 현재의 익사이트앳홈으로 탄생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조만간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200만명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등 세계최대 광대역(브로드밴드) 서비스 업체인 익사이트홈은 그간 사업 확장에 애로를 겪어 왔는데 벨 CEO는 『새 적임자를 찾는 대로 CEO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지 벨이 이 회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때는 96년 1월. 당시 그는 익사이트홈의 23번째 직원으로 입사했다. 이 회사가 96년 4월 나스닥에 상장하기 전, 벨 CEO는 두 건의 중요한 자금유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익사이트앳홈의 나스닥 안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는 10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익사이트앳홈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일본 이토추, 텔레콤이탈리아, 호주 리버티원, 영국 브리티시텔레컴 등과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91∼95년 5년간 90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월간지 「타임스미러」의 수석부사장을 지내기도 한 벨 CEO는 타임스미러 외에 필드&스트림, 스키, 스키잉, 스키잉트레이드뉴스, 트랜스월드스노보딩, 스노보드 라이프 등의 스포츠 잡지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벨 CEO는 1980년에 하버드대학을 졸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