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MT의 장비기술부문 컨소시엄은 유선광통신관련 인프라부문과 비동기식 기술개발이 강조돼 있다.
SKIMT의 장비기술컨소시엄은 유선인프라 지원을 위해 전국에 걸쳐 광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4.9%)을 영입했으며 무선인프라 지원을 위한 해피텔레콤 등 7개사, 시설공사 전문업체로 신광전기통신 등 4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흥창·콤텍시스템·기산텔레콤 등 단말기 및 부품제조기업 147개사가 9.9%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CDMA를 발판으로 비동기식 IMT2000 핵심기술개발을 서둘러왔던 정보통신중소·벤처기업협의회(PICCA) 회원사가 막판에 SKIMT컨소시엄에 대거 참여했다.
SKIMT는 컨소시엄 구성주주 및 외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협력컨소시엄도 구성, 컨소시엄 내의 장비·기술부문을 보강하고 있다.
SKIMT컨소시엄 내에는 특히 대주주인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상용시스템 및 핵심기술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대기업 및 63개 중소·벤처기업중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98년부터 비동기연구개발단을 주도함으로써 비동기방식 시스템 개발기반을 마련해 왔다.
99년 10월부터는 1233억원을 투입하여 국내 중소·벤처 및 대형장비제조업체들과 비동기식시스템 및 핵심장비개발을 추진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1월에는 WCDMA 한일간 국제로밍에 성공하기도 했다.
SKIMT는 특히 사업권 획득 전후로 컨소시엄내의 장비·기술업체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해 왔던 장비 및 핵심기술 프로젝트를 그대로 가동함으로써 국산장비채택비율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시험서비스 및 망구축단계에서도 장비기술부문내 구성주주들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 고용창출 등 산업파급효과 확산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3G 상용화기술 및 4G 기초기술 개발과정에서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컨소시엄 구성주주들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와이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은 지난 96년 7월 창립이후 성장가도를 달려온 회사다.
이 회사는 무선 호출기를 사업아이템으로 선정,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미주 등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이동전화 단말기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향기나는 이동통신단말기인 「리베나」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중국·동남아·남미 등지로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 시장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했다.
와이드텔레콤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 IMT2000 단말기 공동개발 및 우선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9월 SK텔레콤 IMT2000컨소시엄에 단말기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여 국내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국내 매출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와이드텔레콤의 IMT2000 단말기 제품화 전략은 우선 국내외 사업자와 밀접한 협력으로 시험 및 상용서비스 일정에 맞춰 최우선 공급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세계 최초 동기·비동기 지원하는 멀티모드 IMT2000 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멀티모드 단말기는 동영상·고속 데이터·블루투스 위성이용위치측정, WAP 및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 등 복합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터미널로 이용될 예정이다. 와이드텔레콤은 제품 개발과정에서 핵심기술 및 핵심 지적재산권 확보로 사업을 안정적·장기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품질·복합기능·디자인·가격 등을 세분화해 출시할 계획이며 초기에는 30∼50대, 중기에는 20∼40대, 장기적으로는 모든 세대에 맞게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부품 국산화율을 제고 및 단말기의 경박단소를 위해 이 회사는 컬러 LCD·카메라·위성이용위치측정(GPS)·블루투스 등의 핵심부품 국산화작업을 국내 전문업체와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정보통신
「10년의 역사로 100년의 미래에 도전한다」 「정보통신 시스템 서비스의 대명사로 통한다.」
우주정보통신(대표 홍기옥)의 사업 방향과 내용을 잘 표현하는 회사의 슬로건이다.
93년 3월 정보통신시스템서비스 업체를 표방하며 설립된 우주정보통신은 사업영역 확장과 지속적인 기업경영 개선을 통해 창업이래 꾸준한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초우량 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99년도 170억원 매출에 이어 2000년도에는 전년대비 4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술력 향상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신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창업초기 정보통신 시스템의 공급을 비롯한 시스템의 설치 및 유지보수사업을 주 사업분야로 하였으나 기업전산환경의 변화와 함께 사업영역의 확대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으로 전환하여 현재 회사의 주력사업분야로 자리잡았다.
우주정보통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98년 1월에 설립한 부설연구소를 통해 금융통합솔루션인 「통합단말 시스템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문인식 보안솔루션 분야인 지문인식시스템(바이오 마우스)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을 전담으로 하는 통신사업부를 신설해 통화품질측정용 자동응답장치·발신자번호 확인시스템·지능형 멀티콘센트 등의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낳았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기술은 유무선통신망의 시스템간 정합 및 망상태의 진단과 분석을 내리는 「SS7신호검색장치」와 3D 객체를 웹상에서 리얼타임을 구현함으로써 2D가 가지는 용량 및 표현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3D 엔진기술이다.
특히 3D 엔진은 웹상에서 게임을 비롯한 전자상거래·교육·마케팅 등 여러분야에 활용성이 높아 그 수요가 폭발적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터보테크
터보테크는 공작기계 수치제어(CNC)장치 개발 전문기업에서 정보통신기업으로 변신한 국내 대표적인 중견 벤처기업이다.
터보테크는 1988년 설립되어 1995년 제어기술과 관련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복합기술인 CNC장치 독자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회사.
94년부터는 정보통신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추진, 금년 3·4분기까지만도 매출액 524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중 정보통신분야에서 전체 매출액의 51%에 해당하는 268억원을 올렸다.
터보테크는 94년부터 아산공장에서 SMT라인을 운영, 연간 150만대의 단말기 핵심기판을 양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한 제품은 불량률 20ppm 미만으로 국내 정보통신 단말기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터보테크는 급증하는 단말기 수요에 대처하고 IMT2000 단말기를 자체적으로 양산하기 위해 2500평 규모의 대지에 제3공장을 건설중이다.
터보테크는 와이드텔레콤과 함께 99년 11월 SK텔레콤으로부터 IMT2000 단말기 공동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이런 계기로 SK그룹의 IMT2000컨소시엄 참여하게 되었다.
터보테크는 IMT2000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단말기 전문공급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의식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동기식과 비동기식 양방식에 대한 기술을 모두 확보, 양방식의 단말기를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동기식 단말기는 퀄컴사의 MSM5000 칩을 사용해 최대 144Kbps급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비동기식 단말기는 비동기 사양인 3GPP 릴리스(Release)99 3월 버전을 기준으로 상위 레벨 설계를 마쳤다. 터보테크는 현재 설계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동기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단말기 외에도 IMT2000 서비스 중계장치를 비롯한 장비,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연구인력은 단말기 관련 인원 30명, 기타 장비 및 솔루션 개발인원 15명 등의 전문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지티앤티
지난 96년에 법인으로 등록한 지티앤티(대표 이세한)는 통신설비 구축 및 시스템 운용업체로 출발했다가 최근에는 통신장비 개발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는 정보통신업체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웨이브 및 무선주파수(RF) 부품개발을 시작으로 이제는 통신시스템과 핵심부품 제조에까지 나서고 있다.
지티앤티는 IMT2000과 관련,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SK텔레콤의 장비부문 협력업체로 선정돼 IMT2000용 광 안테나와 송수신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IMT2000용 다중접속 디지털 무선 중계시스템 및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용 광대역 전송장비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지티앤티가 개발중인 IMT2000용 광 안테나 시스템은 기지국 철탑위에 설치되는 타워톱유닛(TTU)과 기지국내에 설치되는 수신인터페이스유닛(RIU)으로 구성된다.
이 광안테나 시스템은 하나의 광 케이블을 통해 12개의 수신 안테나 신호를 기지국으로 전송함으로써 기지국의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RF신호의 손실 문제를 해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수신경로에 대한 링크 이득을 자동으로 제어하거나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상에서 철탑에 설치된 장치의 운용 소프트웨어의 변경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확장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IMT2000용 송수신 시스템은 송신용 장비의 경우 고출력 증폭기가 내장돼 있으며 이상 발생시 자동으로 경보를 발생하여 운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과 시스템의 내부 온도 및 출력 등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구비하고 있다. 전파의 수신을 담당하는 수신장비는 8개 채널을 동시에 수용하고 채널별 상태 정보나 경보 등을 주기적 또는 사용자의 요구시 신호를 보내 그 상태를 감시, 제어할 수 있다.
주요 통신분야 곳곳에 진출하고 있는 지티앤티는 세계적 기업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첨단 핵심기술 확보에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광전기통신
신광전기통신(대표 이정태)은 지난 54년 12월 고 이두경씨에 의해 창업되어 현재 3대째인 이정태 대표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신광전기통신은 전후 우리나라 통신발전에 기여하고 각종 국가 주요 통신망 구축사업을 진행해 왔다. 주요 공사로는 미 8군 통신시설 및 국내통신망(X-BAR) 교환기 구축을 비롯, 국내 최초로 판문점에 광통신시설 선로공사를 수주하는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86아세안게임·88올림픽의 국제방송센터(IBC)의 방송시설을 주관해 설치했으며 이동통신전화 IMTS를 비롯하여 아날로그 장비 및 CDMA를 구축했다.
99년에는 몽골에 스카이텔레콤의 이동전화기지국 시설을 SK로부터 도급받아 시공하였으며 오는 2000년도에는 국내 최초로 cdma2000 1x(IS95C)를 SK텔레콤과 같이 시공했다. 신광전기통신은 최근 통신설비 공사사업에서 탈피, 총 20억원의 개발자금을 투입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등 자체 장비개발에도 나서는 등 사업을 장비개발분야로 확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G라이트 방식의 PC내장형 ADSL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에는 플레이트 및 G라이트 겸용방식의 ADSL 카드 「스피드넷 8090」에 대한 개발도 마쳤다.
「스피드넷 8090」은 국제표준 규격인 ITU.992.1을 따른 ATM/ADSL베이스 제품으로 최대 하향 8Mbps, 상향 832Kbps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관련 회사로는 서버나 ADSL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신광자동화시스템 그리고 인터넷 방송국인 디지캣 등이 있다.
이 회사는 통신시설 전문회사로서 이번 IMT2000이 향후 통신 사업의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SKIMT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