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이계철 사장 사퇴

이계철 한국통신 사장이 사퇴한다.

이 사장은 15일 『사장 공모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는대로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그는 『재임기간 동안이 한국통신의 변혁을 향한 과도기였다면 향후 3년은 새로운 도약기』라고 규정하며 『새로운 사장이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임기전 사직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은 이 사장이 임기만료 3개월여를 앞두고 물러난 것은 내년초로 예정된 IMT2000 및 위성방송 등 신규사업 추진과 일부 자회사 사장 인사 등을 앞두고 신임 사장이 이를 단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까지 경영을 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지난 96년 12월 한국통신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인력감축, 경영혁신 프로그램 가동, 부실 자회사 매각, 한계사업 철수, 전화국 통폐합 등 일련의 경영 합리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97년말 797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을 올해 1조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한국통신의 기업가치 제고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