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 위기극복 여부에 대한 평가점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져 국민들이 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의 1000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IMF체제 3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조사를 벌인 결과, IMF 위기 완전극복을 100점이라고 했을 때 올해 평점은 38.6점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의 45.1점에도 크게 못미치는 점수다.
IMF체제 극복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 구조조정을 꼽은 응답이 가장 높은 45.7%로 작년의 46.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어 수출증가가 22.2%를 차지, 작년(23.5%)과 마찬가지로 두번째로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IMF체제를 완전히 극복하는 시기는 향후 3년이라는 응답이 6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향후 2년내가 20.6%, 향후 1년이내 3.1% 등의 순이었다. IMF체제를 이미 극복했다는 응답은 0.2%에 불과했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0.9%를 차지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