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TV 등 영상기기의 색처리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컬러영상처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디.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 신호처리랩 김창용 박사팀은 15일 기존 녹색·청색·적색 등 3가지 색상 외에 백색광원을 사용, 영상의 색상을 왜곡하지 않고 광량을 기존 제품보다 40%이상 향상시킨 4가지 영상색상처리기술과 영상콘텐츠에 관계없이 시청자가 원하는 색감으로 자동 디스플레이되도록 해주는 인지광원 추정·변환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4가지 컬러처리기술은 TI, 캐논 등이 개발한 기존 방식에 비해 광량 증가에 따른 색왜곡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래 프로젝션TV는 1개 패널로 만들지 못했으나 강유전성액정표시장치(FLCD) 프로젝션TV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3개 패널을 1개로 줄일 수 있다.
인지광원 추정·변환기술은 TV에서 사용자가 좋아하는 영상의 색상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영화, 뉴스, 드라마 등 콘텐츠가 바뀌어도 지정한 색감을 유지시켜준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들 기술에 대해 미국 등 국내외에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팀 김창용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PDP, LCD모니터, 프로젝터, 디지털카메라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에서 시판하는 모든 디지털TV에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