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장비 생산업체인 한송하이테크(대표 신문현)는 최근 10개월동안 7000만원을 들여 초박판 PCB용 자동 로딩장비(모델명 ROBOL 301·사진)와 언로딩장비(모델명 ROBOU 302)를 개발,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최근 생산량이 늘고 있는 0.05㎜ 두께의 초박판 PCB의 로딩 및 언로딩에 사용되는 장비로 기존 제품과 달리 에어실린더시스템과 서브모터를 복합적으로 사용, 작업속도는 30% 이상 향상되고 고장률은 0%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은 또 PCB를 두장씩 중복 로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작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2장 검지시스템」을 장착, PCB가 2장씩 로딩되는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한송하이테크측은 덧붙였다.
이 회사 신문현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외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한 반면 성능은 우수하다』며 『이미 국내 PCB업체에 6대의 제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한송하이테크는 앞으로 기존 생산품목인 본딩장비와 이번에 개발한 초박판 PCB용 로딩·언로딩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삼아 해외 PCB장비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