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김치냉장고 가격이 비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P리서치(대표 이은우)가 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총 82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1%인 792명이 김치냉장고 가격이 일반냉장고에 비해 비싸다고 답한 것.
특히 전체 응답자의 24.1% 200명은 매우 비싸다고 답한 반면 매우 싸다고 답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며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2.9%인 24명에 불과했다.
적정 판매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가의 70∼80%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0.5%(332명)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용량에 대해서는 40%가 60∼80L대를 선택했고 100L 이상의 대용량 제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16%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대용량 제품을 찾기보다는 실제 사용환경에 맞는 적절한 용량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치냉장고 구입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23.3%), 숙성기능(20.4%), 저장기능(19.2%), AS(11.9%)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가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는 보존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73%로 가장 높았고 숙성기능에 대한 만족도도 69.7%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공간활용기능에 대해서는 32.1%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밖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표시용량과 실제 사용가능 용량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사용자의 44.2%가 표시용량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해 아직도 김치냉장고의 용량표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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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P&P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