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DB 자료 접근이 가능한 실시간 객체관계형 DBMS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http://www.etri.re.kr)의 교환·전송기술연구소 실시간DBMS팀(팀장 최완)은 실시간 내장형(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솔루션을 생산해온 코스모(대표 조주현)와 공동으로 실시간 객체관계형 DBMS인 「알티플러스(RtPlus)」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메모리상주형 객체관계형 DBMS 엔진을 토대로 코스모가 상품화한 「RtPlus」는 기존 DBMS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DB 자료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국산화율이 10∼20%선인 인터넷 및 통신장비 기반 기술분야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완전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RtPlus」는 메모리 상주형이면서 백업 및 회복기능을 갖고 있고 특히 시스템 일부에 중대한 고장이 발생해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중화구조를 선택적으로 제공, 통신 시스템과 같이 고속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면서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또 표준질의어(SQL3)뿐만 아니라 DB 관리를 위한 편리한 도구,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표준 인터페이스(ODBC/JDBC) 등 다양한 도구들을 제공, 전자상거래와 같은 범용환경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tPlus」는 특히 솔라리스, 리눅스, 윈도NT·2000 등 일반 운용체계뿐만 아니라 VxWorks, SROS와 같은 실시간 운용체계에도 이식 개발을 마쳐 다양한 응용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이에 따라 초고속 유무선 통신장비는 물론 전자상거래 및 웹 개인화를 위한 서비스, 초고속 정보통신망 가입자 정보의 실시간 조회, 무선 인터넷 실시간 서비스 등 실시간으로 요구되는 각종 자동화 시스템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