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화제>

이제 맞벌이 부부도 집에 두고 온 아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PC용 카메라(일명 웹캠) 관련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웹씨(대표 김휘)는 최근 마이웹캠(http://www.mywebcam.co.kr)이라는 인터넷 방송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웹캠을 자신의 PC에 설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개인 인터넷 방송국을 차려 외부에서 집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서비스 방법도 매우 간단해 이곳에 접속해 회원등록을 하고 무료 홈페이지를 부여받은 후 마이웹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이런 방법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집에서 생방송을 실행해 놓고 집안에서 놀고 있는 아이나 그밖의 상황들을 직장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 유치원이나 놀이방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이를 설치해 어디서든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관찰이 가능하다.

또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부부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아기와 아기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신혼의 남편들이나 서로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싶어하는 연인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마이웹캠은 영상과 음성 또는 음악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신기술로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웹씨의 김휘 사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일하면서 집에 있는 아이를 직접 지켜보고 싶어하는 요구가 커져 마이웹캠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최근 미국에서 일어났던 보모의 아이 구타 사건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