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설립된 투웨이커뮤니케이션(대표 오세원 http://www.two-way.co.kr)은 실시간 양방향 동영상 솔루션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인터넷 환경에서 언제든지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영상회의시스템 「디믹스」(DMICS)을 선보였다.
디믹스는 영상전화 및 영상회의를 위한 별도의 부가장비나 웹폰, 영상전화기 등 관련 단말기가 필요없다. 다만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으면 된다. 인터넷에서 디믹스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후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의 콜 센터에 가입하면 전세계 누구와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월 사용료는 1만∼2만원 정도.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디믹스 판매 및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일반 고객들도 디믹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다.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의 발빠른 사업진척도는 기술력에서 비롯되고 있다. 인터넷과 인트라넷 환경에서 일반 전화선을 통해 TV에 버금가는 고화질, FM라디오 수준의 고음질을 구현하는 원격 영상회의 기술을 보유한 것이다.
이 회사는 관련기술을 디믹스는 물론 「브이(V)-솔루션」이라는 제품에도 적용, 저렴하고도 품질 좋은 영상회의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브이-솔루션은 일반 전화선(PSTN) 환경에서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구현하며 최대 20㎒까지 주파수대역을 증폭하기 때문에 화면 끊김현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또 전화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용선 사용료에 비해 20배 정도 저렴, 원격 영상회의 대중화를 앞당길 솔루션으로 기대된다고 투웨이커뮤니테이션측은 설명했다.
디믹스와 브이-솔루션을 발표한 후,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의 임직원들은 쇄도하는 문의전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벤처투자회사나 엔젤투자자들의 상담전화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순풍에 돛을 달 태세다.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은 올해 4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4배 가량 많은 160억원. 현재 연구인력 20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마케팅과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40명까지 늘려 부설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최근 오세원 사장은 시선을 북한에 고정시키고 있다. 그는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브이-솔루션과 디믹스를 활용한 「남북 이산가족 찾기운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웨이커뮤니케이션은 국회 정보통신과학기술위 및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남북 영상통화 구현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부터 브이-솔루션과 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 양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 사업영역을 해외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오 사장은 한국IBM에서 10여년간 시스템통합(SI) 분야에 근무했다. 『외국의 우수한 기술을 국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는 오 사장의 출사표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