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환경은 호출기로부터 시작해 휴대폰(cellular phone), 개인휴대통신(PCS)을 거쳐 조만간 상용화될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단말기까지 최근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발전한 무선 단말기는 컴퓨터를 연결시키는 네트워크의 한 수단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는 1074만4400명이다.
무선 인터넷은 사용자가 이동중 무선망(wireless network)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과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은 기업에게는 모바일 오피스를 통한 업무 효율의 확대를 가능하게 해주며, 소비자에게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현재, 무선 인터넷은 텍스트 기반의 단순한 정보제공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고속통신이 가능한 IMT2000을 도입하면 기존 유선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형태의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와 서비스의 이용도 가능할 것이다. 즉, MP3와 같이 파일 형태로 만들어진 디지털 오디오 및 비디오 등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무선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개인휴대단말기(PDA)·호출기·이동전화의 기능통합에 따라 현재와 같은 획일적
인 단말기가 아닌 멀티미디어 전용 단말기, 노트북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단말기, 통화품질이 특화된 단말기 등 기업과 일반 사용자의 용도에 맞는 다양한 무선 단말기가 등장할 것이다.
무선 인터넷에서는 이동성(mobility)과 휴대성(portability)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위치정보 서비스 무선 인터넷은 무선 단말기를 휴대한 채 이동중인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가 이뤄지므로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연관된 서비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동중에 인터넷 접속을 통해 능동적인 정보 접근도 가능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관한 속보는 푸시 방식으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한 기존 전자제품 및 장비들에 대한 원격조종을 가능하게 하는 블루투스 기술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에 접속된 가전제품과 장비를 집 밖에서 무선 단말기를 사용해서 언제 어디서든 켜고 끌 수 있으며 상태점검과 조종까지도 직접 조작하는 것처럼 원격으로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