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은 내년도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선거열기로 때이른 겨울 추위를 잊고 있다.
후보자들은 거리유세, 강의실유세, 합동유세, 대자보나 기타 홍보물을 통한 유세 등으로 하루 해가 너무 짧다고 하소연들이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새로운 선거문화는 가상공간을 활용한 사이버 선거운동. 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남은 물론 유권자들의 다양한 여론수렴을 통해 새로운 정책수립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장 경영학과 4학년 양경태씨(26)는 『사이버 선거운동을 통해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의식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사이버 선거운동이 정착되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학생들의 학생회 선거 참여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문과 2학년 이명옥(20)양은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던 후보자들에게 개인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다』며 『사이버 선거운동이 진지하고 투명한 대학선거를 선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이버 공간이라는 매체 특성상 부적절한 언어사용과 상대 후보를 비난·비방하는 사례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사이버 시대의 도래로 대학문화가 급변하는 가운데 「사이버 공간」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 올바른 여론 수렴의 장으로 사이버 선거운동이 정착되면 대학내 새로운 선거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예기자=김미정·충북대 happytogether55@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