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벤 크렌쇼 선수가 데이비스 러브 3세와 그렉 노먼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예상 밖의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6, 17번 홀에서의 절묘한 퍼팅 덕분이었다.
벤 크렌쇼 선수의 퍼팅 비결은 왼쪽 손목을 고정시킨 채 오른손 바닥으로 스트로크를 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오른손 바닥과 퍼터의 페이스가 나란히 목표를 직각으로 향하게 하여 왼쪽 손목은 고정시켜 놓고 오른손 바닥으로 공을 스트로크하는 것이다.
오른손 바닥과 퍼터의 페이스를 나란히 유지하면서 스윙을 하면 공은 똑바로 홀을 향해 굴러가게 된다.
쇼트 퍼트의 세 가지 원칙은 첫째가 퍼트라인을 읽을 수 없을 때에는 홀의 중앙을 향하여 똑바로 약간 강하게 쳐야 하고, 두번째는 잔디결이 홀의 반대 방향으로 심어져 있을 때는 약 50㎝ 정도 홀을 지나갈 만큼 강하게 치고, 세번째는 평탄치 않은 그린 즉 경사가 있는 퍼트는 중력의 작용을 고려해 오르막 경사는 항상 공이 홀을 지나가게 평지보다 훨씬 강하게 쳐야 하고 내리막 경사는 공이 홀에 겨우 다다르게 평지보다 훨씬 약하게 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