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인터넷을 활용해 업무시간과 관련 비용을 절감하며 경제위기에 따른 매출부진의 한 극복 방안으로 삼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 http://www.home.e-hyundai.com)은 이달초 상품본부 홈페이지인 「열린 상품본부(http://www.buying.e-hyundai.com)」를 오픈, 신규거래 희망업체 및 기존 협력업체들과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의 조직현황 및 바이어 150여명의 업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거래업체들의 각종 의견이 온라인상으로 공개돼 투명한 의견처리 및 조정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각종 공지사항을 확인해 거래절차 및 거래관련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으며 상담결과의 확인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대표 구학서 http://www.shinsegae.co.kr)은 다음달부터 인터넷 비딩시스템을 도입해 필요한 물품을 공개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점포별로 필요한 물품의 수량과 품목을 신세계 홈페이지에 올리면 공급업체가 제안서를 내고 가장 적정한 공급 업체를 선정해 그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신세계측은 이 시스템의 도입배경에 대해 『비용과 시간 절감은 물론 윤리경영의 실천이 바탕에 깔려 있다』며 이와 관련, 『29일에 전 협력업체에 공문을 발송, 접대 금지와 공정경쟁 등의 실천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 http://www.lotteshopping.co.kr)도 내년 초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상담 및 물품공급 제안을 받기로 결정하고 최근 관련 시스템 및 프로그램 준비를 시작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