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텔레콤 조상문 사장, 계열사에 경영권 이양

정보통신 및 보안장비 전문업체인 네오텔레콤(http://www.neotelecom.co.kr)의 조상문 사장이 계열사인 네오정보시스템과 오픈타운의 경영권을 각 회사의 부사장들에게 넘겨줘 화제를 낳고 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대기업의 계열분리 미흡, 일부 벤처기업의 부도덕한 경영 등으로 한국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조 사장(37)은 『네오정보시스템과 오픈타운이 내년부터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경영체제를 마련할 때』라며 경영권 이양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오정보시스템은 고재형 부사장, 오픈타운은 권오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 책임경영을 시작한다. 조 사장은 앞으로 네오텔레콤 경영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네오텔레콤은 내년부터 사업다각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운전면허·학사관리시스템 업체인 네오정보시스템은 내실경영을 통한 매출 100억원 달성을, 인터넷게임전문포털인 오픈타운은 무선인터넷콘텐츠공급업체로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95년 6월 설립된 네오텔레콤은 정보통신기기 및 시스템통합(SI)사업을 통해 올해 5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네오정보시스템은 지난 1월, 오픈타운은 지난 98년 2월에 각각 법인등록한 회사들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