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 i2테크놀로지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으로 B2B 시장을 공략했던 IBM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한국IBM은 오는 24일 「웹스피어 커머스 스위트 마켓플레이스 에디션(WCS MPe)」을 전세계적으로 내놓고 다음달 15일경 국내 시장을 겨냥, 한글 입력은 물론 에러메시지까지 한글로 처리할 수 있는 한글 버전(NLS:National Language Support)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IBM 본사와 한국IBM 인력들이 현재 중국에서 2바이트 코드 변환과 한글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미 국내에서 활동중인 i2나 아리바, 커머스원이 타깃으로 하는 대규모 e마켓보다는 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규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네트, 이노마켓, 아이컴피아 등 국산 솔루션업체들과 한판승부를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국IBM은 현재 선박 엔진부품 마켓플레이스에 WCS MPe 한글 버전을 공급키로 하고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일 WCS MPe는 △고정된 가격으로 판매 및 구매하는 기능 △RFP/RFQ, 경매 기능 △주식시장처럼 다수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간에 거래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외산 e마켓 솔루션의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데 비해 WCS MPe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국내 시장에서 이른 시간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