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박종섭)가 별도 사업군으로 나뉘어졌던 반도체와 LCD 부문을 통합하고 통신사업부문의 조기 매각을 추진한다.
현대전자는 그룹 계열로부터의 분리에 대응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최근 조직을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은 「세미·LCD 컴퍼니」로, 통신부문은 「텔레콤 컴퍼니」로, 경영지원조직은 「쉐어드서비스그룹」으로 바꾸었다.
「세미·LCD 컴퍼니」는 기존 메모리와 시스템IC 사업부문(SBU)과 생산총괄에서 메모리, 시스템IC, 생산총괄, LCD 등 4개 SBU로 바뀌었으며 「텔레콤 컴퍼니」는 네트워크, 시스템, 단말기(핸드세트)의 3개 SBU로 개편됐다.
컴퍼니는 투자와 인력운용을 직접 관장하는 독립채산형 조직으로 특히 「텔레콤 컴퍼니」는 외자유치를 통해 분사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됐다.
「세미·LCD 컴퍼니」는 박상호 사장이, 「텔레콤 컴퍼니」는 송문섭 부사장이 총괄하며 신설된 「쉐어드서비스그룹」은 장동국 부사장이 맡게 됐다.
현대전자는 텔레콤 컴퍼니를 외자유치후 분사키로 하고 최근 미국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을 통해 실사작업에 들어갔으며 외자도입을 위해 뉴브리지캐피털 등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또 「텔레콤 컴퍼니」에 이어 「쉐어드서비스그룹」에 포함된 스포츠단을 분사키로 했으며 최근 사업인가를 획득한 위성사업 부문도 이른 시일안에 분사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