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WML, mHTML 등 각기 다른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자유롭게 변환해주는 무선인터넷 컨버터 솔루션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키스톤테크놀로지·CCR 등 무선인터넷업체들이 올 연말부터 내년 초에 걸쳐 컨버터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외산제품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내년 이 분야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선 컨버터 솔루션은 이미 올 초부터 아이소프트나 한국디지탈라인이 한국통신프리텔이나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개발, 선보인 데 이어 애니원와이어리스·모비츠 등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최근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출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특정 이동통신사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표준을 지원하는 허브CP나 마스터CP가 서서히 등장, 내년부터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로 다른 표준 콘텐츠간에 호환을 자유롭게 해주는 컨버터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모비츠(대표 윤영식 http://www.movits.com)는 최근 무선컨버터 솔루션 「X컨버터」 개발을 마치고 2개 업체와 시스템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다. X컨버터는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다른 표준으로 실시간 변환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비츠는 국내 시장공략은 물론 일본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NTT도코모 등 일본 이통사업자가 사용하는 cHTML, MML, XHTML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 http://www.ibm.com/kr))은 최근 협력사인 바이텍씨스템과 함께 무선컨버터 솔루션인 「웹스피어 트랜스코딩 퍼블리셔(WTP)」 3.5버전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바이텍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E 표준지원 기능을 추가로 개발해 선보인 것으로 제품영업을 바이텍이 담당하게 된다.
키스톤테크놀로지(대표 최성호 http://www.keystone.co.kr)도 무선컨버터 솔루션 「모바일웨이」를 12월 중 개발 완료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키스톤측은 『무선콘텐츠 솔루션은 얼마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HTML이나 HDML 등 어떠한 표준으로 개발된 콘텐츠라도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CCR(대표 윤석호 http://www.ccr.co.kr) 역시 내년 상반기 무선컨버터를 포함한 무선 솔루션 패키지 「X2모바일」을 개발하고 시장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CCR는 X2모바일 패키지 내에 컨버터 솔루션 외에 무선결제 및 커뮤니티 구축툴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포털투고의 한국오라클, 스파이글라스의 프리즘 공급사인 오픈베이스 등 외산제품 공급업체도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 분야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