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쉬레글 OECD사무차장

『과학기술OECD서울회의를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환경기술개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속가능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OECD서울회의 참석차 내한한 해어비히 쉬레글 OECD 사무차장(58)은 『환경과학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과학기술국제협력기금을 설치·운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쉬레글 사무차장은 『기금신설에 대해서는 OECD회원국들과 논의해 봐야 하겠지만 이미 회원국들이 각각 환경분야 기술협력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OECD가 적극 이를 하나로 결집시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토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 기금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환경기술 이전촉진, 지구환경 모니터링 등을 위해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온실가스배출규제 등으로 기술개발수요가 늘고 있는 개도국들을 위한 국제금융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쉬레글 사무차장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도국들이 과학기술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관련기술의 교육·평가·보급·연구개발체제 등의 강화를 통해 기술혁신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국제협력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환경기술이전 등의 문제에 있어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쉬레글 사무차장은 독일 태생으로 58세, 독일 마르부르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경제부 무역정책국 부국장을 거쳐 98년부터 OECD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