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충청북도는 다른 도에 비해 적은 면적과 인구 때문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정보화 추진은 다른 도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충청북도는 지역정보화의 실질적 기반이 되는 주민정보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충청북도는 전국 도 단위 중 초고속 통신망 보급률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라는 충청북도의 정보화 캐치프레이즈를 나타내는 단적인 예다.
올 초 신년사에서 이원종 도지사가 『올해를 충북 정보화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의지를 표명한 후 지난 4월 21일 정보화 추진 공동 선포식을 기점으로 충청북도 정보화는 탄력을 받았다. 열악한 지방 재정에도 불구하고 도비 165억원의 정보화 사업 예산을 편성했으며 전반적인 구조조정과 기구축소의 분위기에서도 정보화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이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현재 충청북도는 연초 대비 16배의 백본망 증가, 17배의 초고속 통신망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으며 전국 도 단위로는 최초로 IDC를 유치, 도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기반을 확보했다. 또 올해 22만명, 내년 25만명 등 2003년까지 도내 경제활동인구 전체에 가까운 연인원 100만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네트워크 및 서버 관리, 시스템 운용 등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고 학교나 민간시설을 제외한 상설 정보화 교육장이 모자란 것이 과제로 제기되고 있어 이 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