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정보화 그 현장을 가다>8회-인터뷰; 유의재 부지사

『지역정보화와 행정정보화의 내실있는 추진으로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정보화책임관(CIO)인 유의재 행정부지사는 지역정보화가 지방자치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기획관리실장이 CIO를 맡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충청북도는 부지사가 직접 CIO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도정 주요 시책인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 육성계획과 시군 행정정보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의재 부지사를 만나 정보화 추진성과와 내년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둔 정보화 추진 사업은.

▲크게 나눠 지역 주민정보화와 행정정보화다. 주민정보화의 대표적 사업은 도내 인터넷 서비스의 확충을 위해 인터넷 접속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 일단 주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본인 PC와 전자우편 주소 보급을 1차적으로 시행했으며 도내 주력 산업의 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농업·무역·관광을 비롯해 각종 생활정보관련 콘텐츠를 충청북도 홈페이지에 담아 궁극적으로 지역 포털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행정정보화는 도내 11개 시·군의 행정종합정보화 구축과 인트라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재시스템, 공무원 1인 1PC 보급을 완료했다.

-정보화 추진에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예산과 인력 부족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모든 자치단체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충이다. 우리 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예산 기획 단계에서 정보화 예산을 별도로 확대했으며 인력은 도내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을 정보화 교육 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년 정보화 추진의 주요 계획은.

▲올해 행정정보화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민정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리 도의 정보화 캐치프레이즈인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도」를 만들기 위한 도약의 해로 민·학·산·관의 유기적 협력으로 총 25만명의 도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또 1인 1전자우편 주소 갖기, 1가정 1PC 갖기 등을 범도민운동으로 확산해 실질적인 주민정보화를 일궈낼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