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업계, 연말맞아 할인 행사 풍성

중대형서버업계에 할인 행사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이 다가오자 주요 중대형 서버업체들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탑재한 서버 시스템을 염가로 판매하는 세일 행사를 실시하거나 기획하고 있어 연말까지 국내 중대형 서버 시장에 세일선풍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특히 신생 서버업체들은 할인 행사를 통해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아래 파격적인 할인폭을 제시, 기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서버 할인 판매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업체는 SGI코리아·한국후지쯔·삼성전자·딥브레인시스템즈·한국리눅스기술 등 6∼7개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GI코리아(대표 김용대)는 최근 엠플러스텍과 공동으로 「7-플러스」라는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연말까지 실시된 이번 행사 기간동안 SGI코리아와 엠플러스텍은 데이콤의 인터넷테이터센터(KIDC)에 입주할 고객을 대상으로 웹메일, 원격시스템 관리툴, 보안솔루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테크웨이·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애드버넷 등 국내 인터넷 솔루션업체와 공동으로 「인프라팩 서비스」라는 서버솔루션 할인 행사를 이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실시키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자사 윈도NT 서버와 그룹웨어, 웹메일 솔루션, 웹로그 분석 솔루션, 방화벽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공급할 계획. 특히 2CPU를 탑재한 윈도NT 서버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네트IDC의 2개월 무료사용권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주요 협력업체와 함께 솔루션과 서버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염가판매하는 「위 캔 페스티벌」 행사를 연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특판 행사기간 동안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더욱 큰 폭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전문업체인 딥브레인시스템즈(대표 김평국)도 최근 자체 개발한 리눅스 서버(모델명 몽구스)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고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리눅스 서버를 최대 60% 정도까지 할인,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눅스 서버 전문업체인 한국리눅스기술(대표 정성환)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버를 할인 공급하는 특판행사를 연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리눅스기술은 이번 특판행사 기간동안 자사 리눅스 서버(모델명 REVO LH440)와 솔루션을 구매하는 중소 기업에게는 최대 55%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