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이오메카 구축사업 생물벤처 단지 조성부터

대전시가 추진중인 바이오메카 구축사업 가운데 생물산업진흥원 설립과 생물벤처기업 집적화 단지가 가장 먼저 조성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생물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연구역량과 고급인력 등은 뛰어난 반면 산업화를 위한 시설 등 하드 인프라, 사업화 지원체계 강화가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전시가 20일 발표한 「바이오메카 구축사업 최종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생물산업진흥원, 바이오벤처타운, 생물산업 실용화센터 등에 대한 기반조성과 사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생물산업단지 조성 완료와 생물산업전문 대학원 개강, 기술이전 및 자금지원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메카가 구축될 경우 대전시는 4410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1826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 56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전시는 이에따라 대덕연구단지와 과학산업단지 일원 5만5000평에 1691억원을 들여 산업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검토키로 했다.

특히 전국 생물산업계 인력양성과 공급, 재교육, 위탁교육을 위해 생물산업고등기술원을 설립해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산업발전의 동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전시는 이와함께 기업의 집적화와 모듈식 증축 개발을 통해 비용절감과 지자체간 협력 및 민간 부문과의 공동개발 체제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대전 지역은 생물산업 관련 주요 연구소에 1300여명의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으며 관련분야 학술논문 수는 전체의 37%에 이르는 1870건, 생물산업 벤처기업은 전국의 19%에 달하는 89개 업체가 소재해 있는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