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터넷 검색전문 업체들이 문자검색 방식을 채택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스파이더(대표 한능우 http://www.airspider.com)는 이미지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 방식을 채택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스파이더는 이제 막 보급기를 맞고 있는 멀티미디어 검색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미지 검색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동영상·사운드 검색 등 멀티미디어 통합 검색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에어스파이더는 자체개발한 이미지 검색엔진을 현재 특허청의 「상표·의장 검색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라이코스·드림위즈 등에도 검색엔진을 공급, 멀티미디어 검색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에어스파이더는 11월 현재 8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자는 8만여명 안팎, 하루 페이지뷰는 100만에 달한다. 다음달부터는 오프라인에서 인화된 사진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이미지 앨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10대와 20대 대상의 음악·게임 전문채널, 성인전용의 콘텐츠와 쇼핑몰을 결합한 성
인전문 채널 등도 준비중이다.
현재 에어스파이더가 제공중인 이미지 검색서비스는 리눅스 시스템을 근간으로 이뤄져 있다.
올 4월 도입한 리눅스 시스템은 DB서버·인증서버·웹메일 서버·애플리케이션 서버·로드밸런서 등을 포함, 총 12대의 리눅스 서버와 0.6TB급의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초기 에어스파이더의 서비스 시스템은 웹 서버, 이미지 서버, 웹 메일 서버,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으로 이뤄졌는데 나중에 이미지 수집과 인덱싱을 위한 시스템을 추가했다. 초기에 구축한 서비스 시스템 가운데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제외한 모든 서버가 리눅스 전문업체인 리눅스원과 협력을 통해 구축됐으며 몇대의 웹 서버를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묶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웹 서버·이미지 서버·데이터베이스 서버·로드밸런서를 증설했다.
에어스파이더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안정성 문제와 보안상 취약성 등의 이유를 들어 리눅스 시스템을 기피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충분한 경험을 가진 업체와 협력한다면 리눅스 시스템을 설치하는 게 오히려 비용과 성능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한다. 오히려 로드밸런싱이나 방화벽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거나 많은 공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시스템 구입 없이도 효율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리눅스를 이용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중인 사업자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스트리밍 서버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아직 애플리케이션이 턱없이 부족하고 스트리밍 경험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다.
에어스파이더는 현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멀티미디어 커머스 서비스 등을 통합한 (가칭) 멀티미디어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면 리눅스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는 데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에어스파이더가 앞으로 성공적인 리눅스 사이트로 뿌리내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지 주목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