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채널의 경영권이 세진가구로 넘어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건강채널은 최근 기존에 TV홈마트가 소유해온 경영권과 지분 10% 미만을 세진가구(대표 전명진)에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료건강채널과 TV홈마트 대표이사를 겸임해온 김광탁 사장은 의료건강채널에 투자한 개인비용 7억원을 세진가구로부터 환수받고 의료건강채널 경영권에서 손을 떼고 TV홈마트 회장직만 유지하게 됐다.
의료건강채널은 세진가구측과 투자문제와 세부적인 경영방침 등에 대해 논의중이나 누적부채가 240여억원에 달하는 등 자사상황이 여의치 않아 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건강채널 관계자는 『TV홈마트가 손을 떼면서 수익 창출의 통로를 찾는 것이 시급해졌다』며 『세진가구측이 투자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만 밝혔다.
의료건강채널은 지난 8월경 대주주인 서한샘씨와 김광탁 사장 사이에 지속돼온 경영권 관련 분쟁을 마무리짓는 듯 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제3자에게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