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산업 수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협회·조합 중심의 부품 수출, 전자상거래(EC) 인프라 구축 활성화, 종합상사 육성, 외국기업과 제휴 등의 전략이 요구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은 20일 펴낸 「부품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이란 제목의 산업경제정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부품산업 및 수출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부품산업이 기존 주력산업은 물론 미래 유망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이같은 다각적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조립·부품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 및 활발한 한국시장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존의 국내 조립·부품업체간 거래관계도 보다 개방적·경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이에따른 부품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우선 관련협회나 조합 중심의 EC인프라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국외 사이버 홍보 및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부품수출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주)대우같은 종합무역상사를 육성해 안정적인 수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외국기업과 기술·판매 등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국의 부품판매망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국산 부품의 신뢰성을 증대시키는 등 납품 확대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책 그 자체보다는 정책의 실효성 및 일관성 등을 지적해 온 부품업계의 요구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