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제품이 미국서 최고 다운로드 기록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사운드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최고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리엔트(대표 이원돈)는 자체개발한 「소프트앰프 버추얼사운드 플러그인」이 미국 널소프트(Nullsoft)사의 윈앰프(Winamp) 홈페이지에서 최고의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리엔트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들이 PC화면에 나타난 스피커를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2개의 스피커만으로 여러개의 스피커효과를 낼 수 있는 가상스피커를 구현한 것으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리엔트는 지난 10일 오후 6시 현재 소프트앰프 버추얼사운드 플러그인의 다운로드 횟수가 21만회로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프로그램인 DFX의 18만회를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리엔트는 자사의 소프트앰프 버추얼사운드 플러그인이 이 홈페이지에 등장한 지 겨우 1개월 정도이고 DFX는 1년간 올려져 있었던 사실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리엔트는 앞으로 영어 및 일본어로 다른 홈페이지(http://www.softamp.com)를 구축해 영어권 사용자 및 일본고객들도 인터넷상거래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소리엔트 관계자는 『이제 고객들의 평가로 프로그램의 진가가 확인된 만큼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협력제휴사를 통해 전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