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글 도메인 선점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음성도메인 등록 서비스까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음성도메인센터(대표 차정만)는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음성도메인 등록 신청을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자사 홈페이지(http://www.voicenic.co.kr)를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음성도메인이란 영어나 한글과 같은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 된 도메인이름이다. 음성도메인을 이용하면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특정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자신문.co.kr」라는 도메인을 음성도메인으로 등록해두면 이 사이트에 접속할 때 도메인이름을 발음나는 대로 읽기만 하면 된다.
차정만 사장은 『PC를 통해서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에서 휴대폰 등 모든 휴대기기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음성도메인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며 이에 대비해 음성도메인 체계화 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실제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 도메인 이용권리가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해당 기업들에 등록에 대한 우선권을 준 뒤 23일부터는 일반인에게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음성도메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1일 오전 9시(일반인은 23일 오전 9시)부터 도메인 등록 홈페이지(http://www.voicenic.co.kr)에 접속해 신청만 하면 된다. 신청시 주의할 사항은 신청도메인명은 반드시 표준말이어야 하며, 음성 인식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한글 2자 이상의 단어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도메인 등록비는 건당 9만9000원이다.<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