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는 LG텔레콤과 데이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한 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신정은 지난 6월 단말기보조금 지급금지조치 이후 경쟁사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추세인 반면 LG텔레콤은 오히려 3·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또 IS95C·IMT2000과 관련한 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지속될 것임에도 불구,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계획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등급조정의 주요한 원인에 포함됐다.
데이콤의 경우 전화사업과 천리안·인터넷 등 주요사업부문의 경쟁심화 등 영업여건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인터넷사업부문의 사업기반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등 투자관련 소요자금 확대에 따른 자금부담 증대를 반영했다고 한신정은 밝
혔다.
아울러 한신정은 나스닥 상장 계열사인 KIDC 지분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지연되고 있으며 유상증자 등 그룹차원의 자금지원 가능성도 축소됨에 따라 향후 상황변화에 대한 동사의 대응력이 약화됐다고 하향이유를 밝혔다.
이날 LG텔레콤은 240원 하락한 7000원을 기록했으며 데이콤도 2350원이 떨어진 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