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떠오르는 대덕밸리스타-지지21 이상지 대표

『위성이 주는 좌표정보만 가지면 초등학생도 국내외의 어느 장소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올 4월 국방과학연구소(ADD) 출신으로 대덕밸리에서 벤처를 창업한 GG21(http://www.gg21.co.kr) 이상지 공동대표의 포부다. 그는 경영은 정구영 대표에게 맡기고 GPS와 GIS, 지도분야 전문벤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위치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전형적인 테크노 벤처인이다.

이 사장은 서울대와 KAIST를 나와 ADD에서만 20년 넘게 몸담아오다 기존 GPS에서는 WGS-84라는 지구타원체 모델을 기반으로 경위도좌표를 활용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지도책이 대부분 이러한 좌표가 표시돼 있지 않은데다 정부부처에서 발간되는 지도책마저 엉망이라는 판단에서 지리정보제공 서비스업에 뛰어들게 됐다.

지도에 위치좌표를 정확하게 표기만 해준다면 GPS의 위치좌표와 연계, 단말기 등으로 지도상의 해당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물류배송이나 등산, 낚시,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GPS와 지도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GG21은 이를 위해 국가 구분없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쉽게 위치를 나타낼 수 있는 격자좌표 형태의 좌표 표기방식을 새롭게 고안해 특허출원하고 이를 WGGRS(World Geodetic Grid Reference System)으로 이름붙였다.

기술과 지리정보는 국방부로부터 이전받았으며 현재 국내는 물론 북한지역 정보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엔 무선인터넷과 GIS, GPS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찜(GGIMM:GIS·GPS·Internet·Mobile·Multimedia)」프로젝트를 기획, 무선통신 및 GIS·GPS 분야의 벨웨이브(대표 양기운)와 GIS소프트(대표 정동희), 제품생산을 맡을 하이퍼정보통신(대표 최성수)과 「찜 벤처기업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확장을 꾀하는 중이다.

음식점이 됐든 기업체가 됐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위치정보를 제공받기 원한다면 GG21의 홈페이지 「소문내기」에 들어가 등록하면 언제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