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투자조합 12월초 본격 가동

그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조합 결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게임 전문투자조합이 내달 5일 150억원 규모로 정식 출범한다.

게임 전문투자조합 집행조합원인 한솔창업투자(대표 이순학)는 문화관광부와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오는 29일까지 총 150억원의 자금을 납입키로 함에 따라 내달 5일 투자조합을 결성, 연내 투자자금이 게임업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게임 전문투자조합의 이 같은 방침은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정도 지연된 것이며 초기투자 규모도 약 50억원 정도 감소한 것이다.

조합 측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증시가 폭락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펀딩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에 조성되는 자금은 문화부의 지원금 50억원과 한솔창투가 조달한 100억원의 자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와 한솔창투는 내달 초께 이미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마친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금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7월 마감한 1차 투자신청에는 51개 게임업체에서 총 430억원의 투자를 희망했으며 지원센터와 한솔창투는 이 가운데 아케이드·PC·온라인·가정용 게임 등 4개 분야 20여개사를 선정,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면담을 마쳐 놓은 상태다.

<이창희 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