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GCA, 「사이버무역 추진전략 심포지움」 개최

전경련 B2B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는 한국글로벌커머스협회(GCA·회장 이창우)와 공동으로 「B2B 활성화를 위한 사이버무역 추진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업계·정부·연구소 등 사이버무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통상정보학회장인 청주대 이호건 교수는 한국 사이버무역 활성화의 문제점으로 △중소기업의 EC 인프라 취약 △기업간 협업문화 결여 △수익창출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 △수출의지를 지닌 제조업체의 참여유도 부족 등을 지적하고 △사이버무역에 필요한 솔루션의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사업육성 △사이버무역 도입업체에 대한 패키지형 정보시스템 지원 △주요 e마켓플레이스간 연계지원 △지역별·산업별 데이터베이스의 공유 유도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인터넷무역 추진전략」 주제발표자로 나선 삼성물산 파인드코리아팀의 맹주룡 팀장은 『현재 인터넷무역이 유효한 분야는 마케팅, 정보수집 및 비용절감 등 계약이전 단계까지』라며 『이후 샘플확인, 대금결제 등에 수반되는 무역절차 및 서류작업은 기존 무역방식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맹 팀장은 또 『초기거래시 바이어 신용조회보다는 신용장(L/C), 선지급 전신환(advanced T/T)과 같은 보수적 결제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광운대 심상렬 교수는 국내 사이버무역 전문인력 양성대책을 위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무역·통상 담당 공무원 및 무역유관기관 담당자를 비롯, 기업체 최고경영자 대상 사이버무역 관련 오프라인 교육 및 인터넷 원격교육 등을 다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심 교수는 사이버무역 실무자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사이버무역학부」 및 산·관·학이 참여하는 사이버무역 관련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설립을 주장했다.

무역 e마켓플레이스인 티페이지 심은섭 사장은 「인터넷무역 성공사례」 발표에서 『독불장군식 e마켓 운영에서 벗어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업체간 제휴를 통한 아웃소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기조발표를 맡은 산업자원부 정재훈 전자상거래총괄과장은 『사이버무역 기반조성을 위해 대외무역법을 개정하고 해외바이어 통합시스템발굴 및 EC 국제협력 등에 주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다음달중 전자상거래(EC)관련 정보교류 및 대정부 건의창구 단일화를 위해 기업 및 관련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e비즈니스 기업인 연합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전경련·GCA 공동주최 「사이버무역 심포지엄」이 21일 오후 전경련회관서 열렸다.